어제쯤인가......모 계시판에 올려보았던 계시물을 세삼 읽어보며
내가 그시절 이런 생각을 했었었군^^....싶어 옮겨봅니다....

본문.............................................................
가끔씩 저도 음악을듣지 소리에 넘 민감한것 않이냐?...
라는 반문을 받곤합니다...그들에게 소리의 조합이 음악 않이겠냐? 라고 반문하곤하는데....
그또한 연주자의 정신적공유?? 모 그런것과는 다른 예기않이냐 하는 또다른 반문에...
결국 그연주자의 마음과 음악이 주고자하는 감응은 결국 소리의 완성?에 가까워질수록 더 느낄수 있는것 않인가?? 하고 생각해보곤합니다....
결국 cd라는 메체를 통하여서 음악을 듣는 우리로서는 어쩌면...최초의 연주자가 전달코저한 소리보다는
스튜디오 상에서 프로듀서?(음을 믹싱등의 최종조절하는이)가 모니터 스피커로써 들려지는 소리를 조율한 소리와 감응을 듣곤 있는건 않인지....그러탐 어차피...소리의 완성이란...그원음의 소릴 찿아내는것이 않인...
나 스스로 만족할만한 정도를 찿아가는길은 않일지...
어릴적 자출이단에 6*9정도의 시스템에 꿍꽝거리면서도 부족함이 없었던것 처럼....
변해가고 발전해가는 스스로의 귀에 만족할만한..그저 그런 소리를 만들어가는 시간들은 않일지.....

실지로 홈쪽의 1000만원대의 명기 스피커들이 서로 같지않은 소리를 내고 있으면서도...
서로 원음에 가까운소리라 말하고있고....
그것을 선택하는 이들조차.....누구는 이것이더 좋은스피커다...누구는 저것이 좋은 스피커다 하고있는부분은..
어쩜..결국 맘에드는 소리가 좋은 소리인가? 하는 생각도 들곤한다...(물론 기준은 있는 귀를 기준해본다)
하지만....
만약 그렇담....
지금의 내가 맘에드는 소리가 과연 좋은소리라고 말할수 있을까?
물론 지금 좋은면 그만일테지만...
만약 스스로의 귀를 조금만 올릴 기회를 가져보면 어떨까?..몇달?..몇년뒤쯤??
분명 본인의 소리에대한 회의를 느끼게 될것이 자명할듯싶다...(3년뒤..이생각은 맞았다^^)
그리곤 한귀?좋아진 자신의 귀에 자신의 소리는 한결좋은모습으로 변모하게 될것도 자명할것이다...(이건 뜻대로되진않았다 ^^;)
어쩜...이과정의 끝은 안날지도 모르며....(이부분이 겸손해야하는 가장큰 이유일지도-,.-;)
세상에 이게 좋은 소리야..!!! 하고 내놓을만한 소리는 평생 못할지도 모르겠다....
그저 막연히 답이라 생각해봄은.....
소리는 주인과 비례함이다...주인의 열정에 꼭 답례하리라....(아직까진 이 진리를 믿고있다)
다만...요즘들어 조금은 관과하는.....
소리를 알아감과 기계를 알아감은...아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곤있지만...그렇다고 같은길이 않임을
말씀드려 보고 싶다.....
소리공부는 소리자체를 보고 느낄수있는 과정이라 생각해본다...
소리를 본다????....아마도 아주 일부이겠지만...우리도 가끔은 보고있지 않으우?^^
그 볼수있는 부분의 겟수가 하나하나 늘어가고 그들은 조율할수있는 그때가오면...
어쩌면....어떻수???/괜찮수???? 하고 챙피하지않을 소리가 되있을수도...^^;

엥 전문가 칼럼을 옮기며..쓰잘때기 읍는소리를 ㅋㅋ....믿거나 말거나..ㅋㅋ
아래글은 한 전문가분?의 의견입니다만..저로선 공감이 조금가더군요..물론 반대의사도 많이게시겠지만
함 주~욱 읽어보셔요~~~~물론 부분부분...현제의 저로선 반대의견도 좀있지만..^^


몇 주 전, 처분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가져온 다른 사람이 사용하던 포논 프리앰프와 내가 가진 포논 프리앰프의 음을 비교해 보았다. 그런데 같은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내 것의 음은 M Cap 슈프림으로 커플링 콘덴서를 교체한 덕에 라인단은 더 매끄럽고 투명한 음을 들려주었는데 포노단 만큼은 왠지 힘이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제작자에게 점검을 부탁하고 대신 AV용으로 밀쳐 두었던 프리를 물렸다. 그런데 그 와중에 사용 중이던 CDP의 소리를 더 좋게 해 보려고 저지터 고급 clock unit인 L Clock을 붙여 보려고 뚜껑을 열고 내부를 건드렸다가 그만 치명적인 메커니즘 고장을 일으키고야 말았다. 서비스센터에서 부르는 수리비는 똑같은 중고 CDP 값보다 오히려 더 비쌀 지경이라 난처했다. 그래서 일단 혹시나 더 싸게 고칠 수 있을까 싶어 다른 곳에 수리를 의뢰해 놓고 중고 롯데 파이어니어 5 CD 체인저를 잠시 빌려와 들었다. 이것은 나의 개조 CDP 만큼 아름다운 고음이나 해상을 들려주진 못하지만 악기를 약간 축소시켜 전후 좌우로 눈앞에 펼쳐주는 능력은 조금 더 나은 점도 있고 특히 멀티 비트 컨버터 칩의 특징인지 피아노의 음이 상당히 명쾌한 윤곽의 음으로 들리는 장점도 느낄 수 있었다. 그리하여 음악은 끊어지지 않게 되었는데 음악을 듣는 시간은 자꾸만 줄어갔다. 똑같은 음악이 예전처럼 감명 깊질 않은 것이다. 김지연의 촉촉하고 매끄러운 바이올린도 평범하게만 들리고 알곰살곰 다정하고 민감하게 삶의 굴곡과 깊이를 세심하게 마무리된 기품을 갖고 이야기해 주던 비스펠베이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도 타성으로 늘어놓는 무미건조한 넋두리들 같은 연주가 되어버린 것이다. CDP를 고쳤는지 확인하러 갔더니 고치긴 했는데 결국 서비스센터를 거쳐서 거금이 들고 말았다. 어쨌든 CDP 수리 기념 겸 중고 음반점에서 CD를 몇 장 샀다. CD는 가요 CD밖에 없어 고르다 눈에 띈 김광석의 이름을 보고 동물원 1집을 골랐다.

집에 와서 연결하고 일단 먼저 즐겨 듣던 레퍼토리부터 들어보니 역시 익숙한 음이 난다. 그런데 어딘지 공간감이 조금 나아진 것 같다. 닳은 메커니즘을 새것으로 교체한 결과인지 아니면 나의 착각인지. 그리고 동물원 CD 자켓을 벗기고 "CD는 음의 왜곡이 없고 운운..."의 CD의 장점을 역설하는 해설지에 적힌 선전 문구를 씁쓸한 기분으로 읽으면서 김광석이 부르는 '거리에서'를 들었다.

"거리엔 가로등불이 하나둘씩 켜지고 검붉은 노을 너머 또 하루가 저물 땐 왠지 모든 것이 꿈결같아요..."


어렸던 시절 삶의 무게가 아직은 추상적이어서, 그리고 그래도 희망이 있기에 그의 어깨를 누르는 현실을 초월한 이상을 그리는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우울이 묻어나는 노래가 무심하게 기계적인 박자를 짚으며 달려가는 반주에 쫓기듯이 울려나온다. 쫓기는 듯한 기분은 그의 '인생 이야기' 앨범에서 기타 반주로 마음껏 늘여가며 부르는 노래에 익숙한 탓이기 때문일 것이다. CD 초창기 녹음이라 CD 냄새가 부쩍 나는 거칠고 얇은 음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동시에 학창 시절의 방황과 우울의 기억이 그의 노래와 함께 아련한 그리움으로 피어오르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이 노래는 '인생 이야기' 앨범에 실린 노래와 비교하면 반주나 녹음은 평범하지만 노래하는 사람이 더 순수하게 음악 자체에 몰입되어 감정을 토로한다는 측면에서는 더 훌륭한 연주라 하고 싶다. 이 연주에는 나이 들고 원숙해지면서 대개 잃어버리는, 노래에 대한 순진한 믿음과 풋풋한 감수성이 살아있는 것이다.


그리고 며칠 시간이 흐르고 이런 저런 이유로 맡겼던 내 프리앰프를 되찾아왔다. 그리고 다시 결선하여 마치 월남전 때 포로로 잡혔던 미군이 석방되어 인계 되자마자 허겁지겁 빵을 먹어댔다는 얘기처럼 익숙한 CD를 허겁지겁 들었다. 내 메인 프리로 바꾸자 그제야 불명확하게 웅얼거리던 김지연도, 무미건조한 얘기만 늘어놓던 비스펠베이도, 우물거리던 키스재릿도 입을 덮은 마스크를 벗고 또록또록하게 전에 하던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이었다. 그러다 무심코 올린 김광석의 노래. 그의 노래가 울려나오기 시작한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그의 현실과 삶에 대한 분노와 체념과 절망과 자기 연민이 속속들이 배어든 우울함이 생생하게 살아나 20대 때라 아직 많이 갈라지기 전의 젊은 목소리와 함께 내 가슴속으로 너무나 직접적으로 쳐들어와 나의 의식과 공명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그 순간 나는 그의 마음을 완벽히 이해할 것 같았다. 그리고 '인생 이야기' 앨범의 같은 노래에서, 젊었던 아니 어렸던 시절에 가졌던 한 점 회의도 없던 열정과 순수함과 이상이 퇴락하고 이제는 관중을 의식한 감정 조절의 기교만 남은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 적당히 타협하고 살아가는 소시민적인 삶에 안주하려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틀림없이 끓어올랐을 지독한 자기 혐오가 나에게 시공을 넘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의 죽음이 그제야 진정 납득이 되는 것 같았고 그 노래를 다 들은 후 그의 절망과 자기 혐오를 통하여 나의 절망을 위로 받고 나를 용서하는 관대함을 용인할 수 있는, 한의 찌꺼기가 사그라지어 없어진 해맑은 체념을 얻을 수 있게 해 주었다는 점에 고마움을 느꼈다.


그렇다. 우리가 오디오를 바꿈질 하면서 애타게 기대하는 것은 바로 연주가가 들려주고자 하는 음악의 모습을 눈 부릅뜨고 똑바로 전해주는 그래서 그가 하려고 하는 이야기를 남김없이 가슴속으로 전해주는 그래서 연주가와 나 사이에 한 점의 간극도 없는 완전한 일치를 맛보여주는 능력인 것이다. 때로 한 장의 클로즈업 사진이 그 대상의 모든 차원의 것을 전율적인 웅변으로 전달하듯이 근접 마이크와 마스터링 기술로 실재보다 더 생생하게 클로즈업된 녹음이 자신의 감각으로 투명한 것 같은 오디오로 전해질 때 우리는 현장에서 생음을 들을 때 보다 훨씬 깊숙이 음악의 내면을 극명하게 이해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끝없는 오디오 바꿈질은 바로 음악과 나 사이에 개재되는 감정적, 감각적 분리의 막을 제거하려는 노력이다. 그것은 자신이 원하는 표현을 해줄 수 있는 그래서 음색과 다이내믹으로 표현되는 연주자의 음악적 아이디어와 현실로 나타낼 수 있는 음 사이의 단절을 줄여주는, 즉 자신의 표현 의지를 한없이 투명하게 반영해주는 명기를 갈구하여 기어코 그 명기를 획득하려는 연주자의 노력과 같은 종류의 것이다.


며칠 전 동호회원 집에서 와디아20 트랜스포트, 와디아2000 DA 컨버터, Mbl 6010프리, 캐리 805 파워, 트랜스패런트 케이블류로 매칭된 탄노이 캔터베리 스피커의 소리를 들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한 최선의 결과라는 그 동호인의 술회답게 풍려하고 더할 나위 없이 우아하며 기름지고 매끄러운 현의 소리를 듣는 순간 문득 풍요로움과 품위를 자랑하던 벨 에포크 시대 유럽 문화의 짙은 향취와 깊이를 문득 뿌리까지 체득한 듯한 느낌을 가졌다. 그 매칭은 자르르 유백색 광택이 흐르는 르네상스풍 대리석 조각들과 화사하게 만개한 붉은 장미꽃 무더기로 흐드러지게 장식되어 있으며 풍부하고 윤택한 잔향을 자랑하는 어느 귀족의 유서 깊은 홀에서 황금빛 샨데리아 불빛 아래 우아한 실내악을 즐기는 듯한 기분을 만끽하게 했던 것이다.





그리고 서브 시스템으로 같은 소스와 프리에 쓰레숄드 SA4e 파워에 물린 부메스터 947 스피커의 음을 들었을 때는 스피커의 존재를 무시하고 스피커 바깥까지 공간에 광대하게 형성되는 음장에서 흡사 현대적으로 설계된 홀에서 듣는 듯한 정치한 사운드 스테이지를 느낄 수 있었다. 공간에 음상이 떠오르게 하려는 즉 사운드 스테이지를 만들려는 노력도 결국은 스피커를 사라지게 하고 연주자가 실재하는 느낌을 얻어 오디오가 개재된다는 기분을 없애고 연주자의 아이디어와 바로 하나되는 통합의 기쁨을 얻고자 하는 노력일 것이다. 그런데 그 매칭에서 비스펠베이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들어보니 그에 대하여 가지고 있던 선입관-우아하고 절제되면서 세밀한 다이내믹에 신경을 쓰는 민감함에 더하여 젊은이다운 순수한 열정이 그 속에 은근히 깃들이어 가슴을 따뜻하게 해 주는 연주자라는 생각-과 달리 무척 난폭하고 조급하게 날뛰는 연주로 바뀌어 들리는 게 아닌가? 이것은 조금 음을 웅장하게 만들어 과장하는 경향이 있는 Mbl 6010 프리의 영향과 부메스터 947 스피커가 아직 들인지 오래지 않은 터라 튜닝과 에이징이 덜된 탓일 터이다. 그런데 비록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절제를 나약함으로, 스산함을 애잔함으로 경쾌함을 경박함으로 바꾸는 정도로 오디오가 음악가와 녹음가의 아이디어를 변형시켜 표출시키는 일은 흔히 접할 수 있다. 좋은 오디오와 녹음 기술이 나쁜 연주를 좋은 연주로 만들지 못한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나쁜 또는 제대로 올바르게 설비되지 못한 오디오나 방이 좋은 연주와 녹음을 망치는 수는 가끔 있다. 좋은 소리를 얻으려는 끝없는 바꿈질이란 바로 이런 이유, 즉 오디오가 변형시킬 수 있는 음악적 표현을 자신이 바라는 이상과 일치시키려는 노력인 것이다. 이를 단순히 호사가의 신기한 물건에 대한 집착이나, 부의 과시이거나, 귀에 달가운 소리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려는 개인의 편벽한 취향의 발로로 매도될 일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에 더하여 바꿈질이란 익숙함의 타성에서 벗어나 새로 대면하는 오디오를 그 새로움 때문에 더욱 긴장하여 완전한 깨어있음을 통해 음악을 들을 때만 누릴 수 있는 지극히 황홀한 기쁨을 다시 한번 누리려는 무의식적인 욕망의 표출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즉 연주자가 창조해 내는 또는 창조해 내려는 음악의 모습을 올바로 이해하는 통로를 가로막는 기계와 자신의 내면에 형성된 장막을 자꾸자꾸 벗겨 가려는 바꿈질의 과정은 바로 음악과 자신의 완벽한 일치를 바라는 일, 즉 자신을 잊고 음악에 빠져들려는 노력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음악을 듣지 왜 소리를 듣는가" 하는 꾸짖음은 "구도만 알 수 있는 정도면 되지 해상도가 뛰어난 카메라나 사진이 사진 예술을 이해하는데 왜 필요하냐?"는 엉터리 주장처럼 과녁을 비껴가는 격화소양의 쓸데없는 지적이 아닐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