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이건 카이건 제일중요한 근원은 전기의 힘입니다. 차량을 움직이기 위해 생성되는 전기를 이용

해 앰프를 구동해야 하는 점에서 보면, 카오디오의 전원은 '열악하다' 정도의 표현 보다는 '기적이

다'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량의 전원은 알터네이터에서 생성되는 전력으로 차량을 움직이고, 여분의 전력은 필요시 밧데리에 저장합니다. 이때 생성되는 전력량은 통상적인 차량운행 조건시 20~30% 여분을 생성합니다. 그러나, 그정도 여분의 전력량으로는 중급이상의 출력을 지닌 앰프 2

대를 구동하기에도 벅찹니다. 왜냐하면, 순정 알터네이터가 생성할 수 있는 전력량의 90%수준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RPM이 2,000이나 2,500 이상이여야 합니다. 즉, 20~30% 정도 여분의 전력

량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차종에 따라 60~90km 이상 주행해야만 한다는 것이죠. 라우드하게 음악을

듣는 모든 오너가 저 속도를 평균적으로 낼 수 있는 도로상황에 있지 않고, 꼭 주행시에 한해 음악

을 듣는 것도 아닙니다. 대부분의 오너는 전력이 달리는 현상을 겪을 것 입니다. 전력의 부족은 음

의 깨짐을 유발하고,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저전압 상태는 카오디오 기기의 고장을 초래합니다. (카

오디오 기기는 과전류에 대한 보호장치는 잘 돼어있지만, 저전압 또는 저전류량에 대해서는 거의

무방비 상태입니다. 따라서 저전압(류) 상태가 더욱 위험합니다.)



주용도가 출,퇴근용인 순정차량을 운행할 때, 주행거리가 왕복 20km가 안되고 운행시간도 30분 이내일 경우... 밧데리의 교체주기가 1년에서 2년 사이가 됩니다. 물론 알터네이터의 사용연한도 짧아집니다. 이런 상황과 같은 경우를 예를 들자면, 서울시내 출퇴근 코스로 운행시간은 1~2시간 정도 이나, 주행거리가 짧고 지체되는 코스에서, 매일 같이 오됴를 듣는 상황이면 밧데리의 상태창이 거의 검정색입니다.



차량의 전원상태가 어느 정도 준비된(오디오용 밧데리나, 고용량밧데리의 사용과 충분한 접지 그리고 보조전원 등) 차량의 경우에, 더 이상 비용지출이 없이 좋은 전원상태를 유지하려면...



1. 음악을 적게 듣는다. (듣는 빈도를 줄인다)

- 차량의 상태를 점검해야 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주행시 30~40% 정도는 음악을 듣지 않으면, 그만큼 메인 밧데리의 충전상태가 좋습니다.



2. 정차시 볼륨을 줄인다. (교차로나 신호등 앞에서 정차시 또는 주차시...)

- 2,000RPM 이상일 때, 즉 주행시 생성되는 전력량은 멀티앰프의 적정구동 수준을 만족하지만...

주정차시 RPM은 600~900RPM 정도이며, 생성되는 전력량 또한 적습니다. 이때 부족한 전원은 밧데리에서 끌어다 쓰긴 합니다만, 밧데리의 충전상태 등에 따라 여유치 않을 수 있거든요. 밧데리 충전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음악을 들으면, 알터네이터 에서 생성되는 전기(류)는 밧데리와 앰프 양쪽을 모두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빠집니다. 그러면, 밧데리는 계속 충전을 요하는 상태에 있게되죠... 차량의 정상적인 운행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특히 에어컨을 사용하는 여름에는...



3. 운행상황에 따라 좋은 곡과 좋은 소스만을 크게 듣는다.

- 적은 볼륨과 큰 볼륨을 교차사용하면, 그만큼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또 소스(CD)가 나쁘면, 음질에 영향을 끼치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헤드와 앰프에 더 많은 양의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 일도 생깁니다. 헤드는 헤드대로, 앰프는 앰프대로 일을 더 하게 되거든요.



4.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듣는다.

- 장르에 따라 같은 볼륨을 놓더라도 필요한 전력량의 차이가 큽니다. 클래식이나 보이스 또는 악기류 등의 곡들이 일반적으로 댄스나 트랜스 계열보다 적은 량의 전력을 요구합니다.



5. 시동을 끄기 전, 모든 전력소모 기기를 OFF시킨다.

- 오디오, 에어컨이나 히터, 실내등, 미등이나 안개등, 시거잭에 걸어놓은 기타 기기들 등의 전기를 OFF시킵니다. 만일 켠 상태로 시동을 끄게되면, 다음 시동시 더 많은 부하가 같이 걸립니다. (시동을 켜기 직전에 전에 사용하던 전장류가 전원을 사용하므로) 시동이 잘 안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음악을 많이(크게) 들었거나, 주행상황이 안좋은데 에어컨을 많이 사용한 경우 등에는 몇분간만 이라도 공회전을 시켜주시는게 좋습니다. 물론, 이때 모든 전장류는 OFF시켜 놓고요. 짧은 시간이나마, 밧데리를 충전시키고, 차량의 피로도 덜어주기 위해서 입니다. 무선시동이 되는 차량의 경우는 무선시동 기능을 이용하시면 편리하죠.

집근처에 다다르면 음악을 끄거나, 볼륨을 내리는 것은 전원에도 좋고, 이웃에 피해(?)를 안주기 때문에도 좋습니다.



6. 볼트게이지의 장착

- 솔직히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을 아끼고 차량을 아끼기 위해서 입니다.

DIY용품 보다는 카오디오 메이커에서 나온 제품들이 좋기는 합니다만, 저렴한 제품을 사용해도 문제는 없습니다. 밧데리에 직접연결하거나, 차 실내의 휴즈박스 중 한 곳 또는 상시전원에 연결하십시요. 그러면, 보통 표시되는 전원이 시동시 14.4V 내지 13.4V 정도 됩니다. 수치가 안맞아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기준이 되면 됩니다. 음악청취시 11V 대를 표시하면, 음악을 줄이거나 꺼야 합니다. 11V 밑이 되면 시스템이 손상될 염려가 있습니다. 웬만하면 13~14V 대를 유지하면서 음악청취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시동을 끈 상태로 시간이 지난 후 표시되는 전압이 12V대 이면 밧데리의 상태는 정상입니다.

만일, 시동을 걸지 않은 상황에서 12V미만으로 떨어지면, 밧데리가 방전상태 이거나 수명이 다 된것 이므로 시동을 걸어서 충전시킨 뒤 다시 확인하여 밧데리의 정상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7. 시동을 끄고 음악을 듣지 않는다.

- 노파심에 적습니다만, 카오디오를 하신 분들은 절대로 시동을 끈 상태로 음악을 들어서는 안됩니다. 순정상태로는 몇 시간 까지도 들을 수 있으나, 카오디오를 갖추신 분의 차량은 몇 분 이내로 방전이 되기 때문입니다